‘골프채’ 잡은 나달 프로대회 공동6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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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인 ‘흙신’ 라파엘 나달(34·스페인·사진)이 코트가 아닌 코스에서 실력을 뽐냈다.

12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나달은 27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발레아레스 골프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9오버파 225타로 60명 중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스페인 발레아레스 지역 골프협회가 주관한 공식 대회로 프로 골퍼 23명과 아마추어 골퍼 37명이 출전했다. 나달은 1, 2라운드에서 각각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며 1위 세바스티안 가르시아(1언더파 215타)에게 10타 뒤진 채 대회를 마쳤다. ATP투어는 “나달이 골프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빛이 났다”고 전했고, CNN은 “테니스 라켓을 골프 클럽으로 바꿔도 프로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나달은 테니스계의 대표적인 골프광이다. 각종 자선대회에 출전했고, 2018년에는 ‘라파엘 나달 골프 챌린지’라는 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테니스를 칠 땐 왼손을 사용하는 나달은 골프를 할 때는 오른손잡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남자프로테니스#나달#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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