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살 등 4병살타에도…‘막강 화력’ KT, LG 12-2 대파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3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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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상황 kt 황재균이 스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0.10.3/뉴스1 © News1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상황 kt 황재균이 스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0.10.3/뉴스1 © News1
KT 위즈가 삼중살을 포함해 병살타 4개를 치고도 LG 트윈스를 대파하는 화력을 과시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 2차전으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4차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차전 2-7 패배를 설욕, 이번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치며 시즌 70승(1무51패) 고지를 밟았다. 또한 3위 키움 히어로즈(72승1무56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도 지켜냈다.

LG는 67승3무55패로 4위에 머물렀다.

흔히 병살타 3개를 친 경기에서는 승리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날 KT는 삼중살 1개를 비롯해 병살타 4개를 기록하고도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결과였다.

고졸루키 소형준이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5패)을 따낸 가운데 타선이 폭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1타점, 유한준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황재균도 쐐기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차전을 내준 KT는 2회말 강백호와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삼중살이 나오면서 최악의 흐름을 맞이했다. 올 시즌 4호, 통산 76번째 삼중살이었다.

3회말에도 KT는 배정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도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역시 무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KT는 박경수의 병살타로 2-0을 만든 이후 유한준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0으로 달아나며 여유가 생겼다. 그러더니 6회말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7회말에는 세 번째 병살타가 나왔다. 로하스의 적시타로 7-1을 만든 이후 1사 1,2루에서 강백호가 병살타를 쳤다.

8회말 승부의 저울추가 완전히 KT 쪽으로 넘어갔다. 장성우와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쏟아진 병살타를 무색하게 하는 빅이닝. 결국 KT는 12-2, 10점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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