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골프장서 2주 연속 PGA투어 대회 열려…차이점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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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생긴 이례적인 일이다.

PGA에 따르면 9일부터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CC(파72)에서는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이 열린다. 당초 일리노이주 실비스에서 존디어 클래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이 대회가 취소되면서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이 열리게 됐다. 그런데 뮤어필드 빌리지CC는 16일 개막 예정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경기 장소이기도 하다.

2주 연속 같은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PGA는 두 대회의 코스 세팅에 차별화를 뒀다. 전문가들은 앞서 열리는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이 메모리얼 토너먼트보다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의 러프 길이는 평균 3.5인치로 진행되는데,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러프는 이보다 약간 긴 4인치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린 스피드 역시 메모리얼 토너먼트 대회가 훨씬 빠르다.

또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는 기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티박스를 사용하도록 했다. PGA 측은 4번 홀과 8번 홀, 7번 홀과 15번 홀 등에서 여러 개의 티박스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계획이다. 14번 홀은 4라운드 중 하루 정도는 원 온이 가능한 파4 홀로 세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22)와 최경주(50) 등 한국 선수들과 ‘메이저 킬러’ 브룩스 켑카(30·미국), ‘파워랭킹 1위’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 등 15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필 미켈슨(50), 조던 스피스(27·이상 미국) 등과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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