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블루레이 추진팀은 공식 카페를 통해 “블루레이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아쉽게도 블루레이 제작이 최종 무산되었음을 안내해 드린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추진팀은 “블루레이 제작 무산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추측이나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추진팀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마지막까지 블루레이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21세기 대군부인’ 블루레이 추진팀은 지난달 8일부터 18일부터 블루레이 제작을 위해 선입금 주문을 받은 바 있다. 판매가는 25만 9800원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블루레이 제작이 무산됐다. 해당 선입금 건은 오는 18일 일괄 취소 처리돼 환불이 진행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총 12회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렸다.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1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13.8%의 높은 시청률 성적을 거뒀으나, 극 중 전개와 연출과 관련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일본 왕실과 정계를 연상시키는 세계관 등 근본적인 문제부터 대군의 섭정 설정, 왕실 호칭 및 용어, 예법의 오류 등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문제가 된 것.
특히 극 중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인 점, 황제의 십이면류관이 아닌 구류면관이 등장한 점 등으로 인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후 제작진과 배우들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가상의 세계관과 현실 역사 사이의 접점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지 못했다”라며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문제가 된 장면을 일부 수정 혹은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이후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운영 예정이었던 팝업스토어를 7일로 축소해 운영하는가 하면, 이번 블루레이 추진까지 최종 무산되면서 여전히 역사 왜곡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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