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 재 영입 계획 철회

정지욱 기자 입력 2020-06-29 20:23수정 2020-06-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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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상철 명예감독(49) 선임 계획을 철회했다.

인천은 29일 “임완섭 전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할 것이다”며 유상철 감독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은 27일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7연패에 빠졌다. 7연패는 구단 역사상 최다연패 기록이다. 이에 임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인천은 임 전 감독의 대안으로 지난해 팀의 K리그1(1부) 생존을 이끈 유 명예감독을 고려했다. 유 명예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 가운데 인천은 최종 순위 10위(7승13무18패·승점34)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1월 유 명예 감독은 건강상의 문제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명예감독은 최근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상생활은 물론 대외 활동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성적 부진을 안타깝게 바라본 그는 구단에 복귀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인천은 그의 건강을 간과할 수 없었다. 인천 구단은 “최근 7연패 등 좋지 못한 흐름에 놓여있는 인천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유 명예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직 건강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 명예감독의 치료를 담당한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담당 주치의로부터 “발병 초기보다 병세가 호전된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감독직으로서의 복귀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인천은 복귀보다 명예감독으로서 신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팀에 대한 조언 등의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인천은 새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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