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4연패’ 최용수 서울 감독, “지금이 우리의 진짜 모습 아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17일 21시 02분


코멘트
FC서울 감독 최용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감독 최용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FC서울이 또 졌다.

서울은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13분 상주 김진혁의 헤딩 결승골을 막지 못해 아픈 패배를 추가했다.

이로써 서울은 4연패 늪에 빠졌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서울이 4연패를 경험한 건 2003년 10월 이후 17년여 만이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분위기 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의 아쉬움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연패 분위기를 빨리 걷어내려 최선을 다했다. 제가 부족해 깊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빨리 추스르겠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저와 선수들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실점도 크지만 득점에 대한 부담이 크다.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아직 섬세하지 못하고, 과감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이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믿고 싶다. 타이트한 일정에서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다.”

- 고요한의 전방 투입은 어떤가.

“포항 원정에서 역전승을 했을 때보다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다.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그럼에도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해야 한다.”

- 주말 울산 현대와 홈경기는?

“울산을 생각하기보다 좀더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 쉽지 않겠으나 힘겨운 상황이다. 좀더 반등할 수 있는, 우리 힘을 되찾아야 한다.”

- 선수단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

“선수들을 다독여주고 싶다. 무더위 속에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짐은 내가 안고 가야 한다. 우린 틀림없이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고 싶다.”

상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