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톱 랭커’ 임성재, RBC 헤리티지서 시즌 2승 도전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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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번째 대회인 RBC 헤리티지가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열린다.

RBC 헤리티지에는 세계랭킹 1위부터 5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나아가 출전 선수 154명 중 114명이 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어 어느때보다 치열할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많은 스타들 중에서 임성재도 주목 받는 선수다. 임성재는 PGA투어 2019-20 시즌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톱10 6회 등의 성적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이다.

임성재는 코로나19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린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도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이에 힘입어 임성재는 1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계단 상승한 2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임성재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3위)를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임성재이기에 PGA투어의 평가도 높다. PGA투어는 RBC 헤리티지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12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임성재는 투어 중단 전 실력을 유지하면서 공백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고 설명했다.

임성재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세계 톱 랭커들을 넘어야 한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23위에 그친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컷탈락 당한 2위 욘 람(스페인) 등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주 세계랭킹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은 브룩스 켑카(미국)도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은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세계랭킹 3위, 페덱스컵 랭킹 2위인 토마스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2승을 수확했다. PGA투어는 토마스의 이번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파워랭킹 3위에 올려놨다.

임성재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50·SK텔레콤)를 비롯해 강성훈(32), 안병훈(29), 이경훈(29), 김시우(25·이상 CJ대한통운) 등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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