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둥지를 옮긴 류현진(33)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판타지리그 매체 판타지프로스는 10일(한국시간) 2020시즌 과대평가된 선수 11명을 꼽았다. 매체는 “과대평가라는 것이 패해야할 선수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판타지프로스는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평균자책점 2.98,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16을 기록한 류현진은 커리어 내내 매우 뛰어난 투수였다. 그럼에도 그의 2019시즌은 말도 안 되는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019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마크했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류현진은 지난 겨울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0시즌이 시작된다면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판타지프로스는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상대로 고전을 점치며 2019시즌 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앞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강력한 공격 라인업을 갖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하게 된다. 또한 지역 일정에 따라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wOBA(가중출루율) 상위 13위에 든 6개 팀(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과도 맞대결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판타지프로스는 “류현진은 탈삼진 능력도 평균 이하다. 이와 함께 힘든 일정까지 치러야 하게 됐다”며 류현진의 2020시즌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