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승환 선배와 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적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KIA 불펜의 핵심선수로 급부상한 전상현은 올 시즌, 한층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박준표, 문경찬과 함께 필승조를 꾸려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는 중인데 특히 9경기(26일 기준) 동안 아직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제로(1승3홀드)를 유지하고 있다.
“생각 없이 최대한 적은 투구수로 승부하려고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한 전상현은 “지난해부터 믿고 맡겨주셔서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서재응 코치께서 항상 피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신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선발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를 최대한 지키는 게 임무”라면서 “제가 할 것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실점 기록은 곧 깨질 것이기에 신경 쓰지 않으려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필승조를 맡고 있는 전상현은 향후 마무리 투수에 대한 목표도 전했다. 9회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것에 대해 “꿈이긴 하다”고 조심스럽게 소망한 뒤 “일단 지금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롤모델인 오승환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오승환 선배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적 있다. 멋있고 인상적”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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