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윤정현(27)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당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혁 감독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전날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던 윤정현에 대해 얘기했다.
좌완 기대주인 윤정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뒤 국내로 복귀, 2019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까지 1군 경험은 지난 시즌 3경기 등판이 전부다. 올해 손혁 감독은 윤정현이 신재영, 김태훈 등과 함께 예비 선발자원 겸 롱 릴리프로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 감독은 윤정현이 경험이 풍부하지 않기에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윤정현은 2이닝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 감독은 “무관중이고 강한 상대였다.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소득이 절반에 그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청백전에서는 구속이 135km까지 나왔는데 어제는 140km 이상 나왔다. 관중이 들어가면 145km까지도 나올 것 같았다. 공의 움직임도 좋았는데 아쉽다”며 “첫 선발이어서 보여주려는 생각이 앞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 휴식기 없이 타이트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키움은 윤정현이 선발과 불펜 등에서 팀 마운드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척=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