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IOC,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 고려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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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7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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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무관중 경기’ 개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IOC가 도쿄 대회에서 무관중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다 해도 관중 없이 치러지는 올림픽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것을 추구하는 올림픽 철학에 위배된다고 했다.

IOC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오는 7월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열릴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도 올림픽 연기는 안건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IOC의 접근 방식은 비판을 받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선수들에게 도쿄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원한다”며 “더 나아가 올림픽 개막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연기와 관련된 결정을 빠르게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약 1만10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전망이다. 이중 60%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복싱, 유도, 펜싱 등 기타 종목 선수들이 나머지 40%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코로나19로 연기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진행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완벽한 모습으로 (올림픽을)개최하는 것으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아베 총리는 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IOC는 이날 본부가 있는 스위스에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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