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광현,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선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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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브레비아 "원하는 곳에 공 던지더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진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각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선수들을 선정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김광현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새롭게 영입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은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팀 동료와 코치진에게 굳건한 투구를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지난 겨울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 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지만,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남아있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불펜에서도 더 가치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마무리 투수로도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들도 김광현에 찬사를 보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존 브레비아는 “김광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그가 던지는 것을 보고 무척 흥분됐다”며 “그의 구위는 정말 훌륭하다. 또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브레비아는 “김광현은 팀에 엄청난 영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경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뒤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초반 불펜 투구에서 전력 피칭을 선보이며 팀 동료와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었다. 시범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당초 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으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나 불펜 투구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김광현은 6일 뉴욕 메츠전에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MLB닷컴은 김광현 외에 외야수 딜런 칼슨, 우완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니얼 폰스더리언, 유격수 폴 데용을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선수로 뽑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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