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승부차기 끝 노리치에 패해 FA컵 8강 좌절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5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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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팔골절로 빠져 있는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비는 불안하고 공격력은 무딘,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실축을 거듭한 토트넘이 2PK3으로 고개를 숙였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빠져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토트넘은 이날도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출발은 좋았다. 다행히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로셀소의 왼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얀 베르통언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이 기세를 잇지 못한 것이 토트넘으로서는 패인이다. 전반 막판 루카스 모우라가 추가골 기회를 잡은 것을 포함,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노리치시티는 후반전 들어 공세를 높여 토트넘을 압박했고 결국 후반 3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맥린의 슈팅을 포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드르미치가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연장전에서도 토트넘은 다시 앞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마무리 단계의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지켜보는 팬들을 답답하게 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처음에는 토트넘이 좋았다. 첫 키커로 나선 다이어가 골을 성공시킨 후 노리치의 1번 키커 맥린의 슈팅을 포름 골키퍼가 막아내며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2번 키커 라멜라의 왼발슈팅이 허공을 가르고 4번 키커 패롯과 5번 키커 페르난데스의 킥이 연속으로 노리치 골키퍼에 막히며 결국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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