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떠난다더니… 멀린스, 바로 스페인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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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 자진퇴단, 출국하던 날 계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진 퇴단’을 선언한 프로농구 KT 바이런 멀린스(31·212.5cm·사진)가 팀을 떠난 뒤 곧바로 스페인팀과 계약했다.

복수의 스페인 언론은 1일 “프로농구 1부리그 에스투디안테스가 2월 28일 멀린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멀린스는 2월 27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전 훈련까지 참가했지만 이날 오후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을 떠난 28일 멀린스의 매니저가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는 것은 멀린스가 출국 훨씬 이전부터 다른 팀을 찾아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멀린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진자 900명인 일본리그와 2000명인 KBL 중 어느 리그가 선수 건강을 위해 중단되어야 하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코로나19#멀린스#스페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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