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프링캠프 동행한 LG 한선태, “개막 엔트리 들어가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10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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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선태.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한선태.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투수 한선태(26)가 다시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처음으로 소속팀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그의 새 시즌 목표는 한결 더 커졌다.

자신을 향한 사령탑의 관심을 재차 확인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호주 시드니에 차려진 1차 스프링캠프 48인 명단에 한선태를 포함시켰다. 이는 곧 2020시즌 한선태에게 부여할 임무가 있다는 의미다. 비 선수 출신으로 2019년 프로 데뷔에 성공한 그에게 스프링캠프 첫 초대는 또 다른 동기부여다. 한선태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지훈련이라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됐다. 재미있게 잘 적응하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비 시즌 건강관리에 힘썼다. 2년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풀타임 소화’라는 꿈을 품게 된 까닭이다. 구단을 통해 10일 “골반 트레이닝과 어깨 보강에 주력했다.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밝힌 한선태는 “2020시즌 첫 목표가 호주 캠프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뤄냈다. 다음 목표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기회를 주신다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시즌 동안 부상 없이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발자취가 갖는 영향력도 잘 알고 있다. 한선태는 “더욱 준비를 잘해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다른 비 선수 출신들에게도 길이 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프로팀 입단을 준비 하는 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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