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백태클로 큰 부상 입었던 고메스 1군 훈련 복귀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29일 17시 05분


안드레 고메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드레 고메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백태클로 큰 부상을 입었던 안드레 고메스(27·에버턴)가 3개월 만에 1군 선수단 훈련에 복귀했다.

에버턴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가 3개월 전 오른쪽 발목 골절상 당한 이후 처음으로 1군 훈련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고메스의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밝은 표정의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고메스는 지난해 11월 4일 토트넘과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손흥민의 백태클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세르쥬 오리에(토트넘)와 한 차례 더 충돌해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고메스의 부상을 확인한 손흥민은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등 큰 충격을 받았고, 이틀 뒤 소화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TV중계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로 고메스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고메스는 부상 직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예상보다 회복속도가 빨라 시즌 내에 공식경기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재활과정을 순조롭게 이겨내고 있다. 고메스의 1군 복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리에는 축하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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