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위한 새해 과제를 언급했다.
토론토에는 “류현진이 류현진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이 지금까지 하던 대로만 내버려둬도,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단 얘기다.
매체는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다. 캐치볼도 많이 하지 않는다. 특별히 세게 던지지도 않는다”고 소개한 뒤 “하지만 그는 제구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 타자들을 제압할 능력을 때문에 현대 야구의 경이적인 선수로 남아있다. 이번 겨울 토론토가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기에도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등판일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류현진의 루틴은 미국 진출 첫 해부터 주목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컸지만 류현진은 ‘결과’로 응답했다. 2019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최고의 시즌을 보낼 때도 이 루틴은 지켜졌다. 어쩌다 불펜 피칭을 하면 더 큰 뉴스가 되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의 루틴은 독특해 보인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많은 공을 던지고,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이런 루틴을 필수로 여기고 있다”며 “LA 다저스에서 지난 3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류현진에 힘을 실어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