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골퍼 비하’ 헤이니, “라디오 퇴출, PGA가 부당 압력” 소송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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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한국여자 프로골퍼들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골프 코치 행크 헤이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헤이니는 미국 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PGA투어가 자신을 라디오 방송에서 퇴출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헤이니는 지난 5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PGA투어가 운영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인터넷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XM에 출연, 우승자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이 우승할 것이다. 한국 선수 6명의 이름을 댈수 없다. 이름을 말할 필요가 없다면 ‘이(Lee)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재미교포 미셸 위 등은 헤이니를 강하게 비판했다. 헤이니는 이후 한국 여자골퍼들을 비하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외신에 따르면 헤이니는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 우즈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우즈의 스윙 코치이기도 했던 헤이니는 지난 2012년 우즈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빅 미스(The Big Miss)’ 출간 후 PGA투어가 자신에게 적대감을 가졌고 징계할 이유를 찾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우즈와 헤이니는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지만 현재는 껄끄로운 사이다. 헤이니의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우즈는 “징계를 받을 만 했다. 그런 태도로 삶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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