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3위에 또 다시 ‘노쇼’…호날두, 이탈리아 시상식에 참석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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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에게 최다 발롱도르 수상 타이틀을 내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발롱도르 시상식 대신 이탈리아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란 갈라 델 카치오 2019’를 열었다. 그란 갈라 델 카치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선수와 감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2018-19시즌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세리에A에서 21골을 몰아치며 유벤투스의 8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아울러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 자리에 참석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이탈리아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각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호날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호날두는 올해 전까지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5회 수상(2008, 2013, 2014, 2016, 2017)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올해 발롱도르에서 3위를 기록, 1위를 차지한 메시에 세계 최고의 자리를 내줬다.

이에 장외 논쟁도 한창이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포츠와 축구에서 단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하지 않다. 팀 동료, 경쟁자들에 대한 존경심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발롱도르에서 2위를 차지한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는 “호날두가 내 라이벌인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메시의 수상에 대해 “나보다 더 나은 선수(메시)가 있었다. 그의 위대함을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꺾었다. 반 다이크는 호날두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히며 분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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