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박세혁, 한국시리즈 최초 ‘父子 MVP’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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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6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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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두산 박세혁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두산 박세혁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세혁(두산 베어스)이 KBO리그 사상 첫 한국시리즈 父子(부자)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박세혁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박세혁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3루타를 폭발하며 팀의 선취점을 안겼고 4-0으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8회말에는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좋은 수비도 펼쳤다. 2사 후 파울 지역으로 뜬 공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포수로서는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와 6이닝 무실점, 그 뒤를 이은 이용찬과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두산은 5-0으로 승리했고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백업 포수로 뛰던 박세혁은 양의지가 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떠나면서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주전포수로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 중인 박세혁은 1~3차전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 타율 0.429로 훨훨 날고 있다.

3경기 통산 3타점 1득점을 올렸고 볼넷은 3개를 골라냈다.

3차전 활약으로 데일리 MVP에도 선정되면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초 ‘부자 MVP’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세혁의 아버지는 박철우 두산 퓨처스(2군) 감독이다.

박철우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던 1989년 빙그레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8타수 8안타(타율 0.444)를 거두고 MVP에 올랐다.

박세혁이 상승세를 탄 데다가 소속팀 두산이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면서 부자 MVP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다.

한편 박세혁과 함께 한국시리즈 부자 MVP 타이틀을 노렸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0.500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전망도 어두워졌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1993년과 1997년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2차례 MVP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MVP에 선정되며 역대 최초 포스트시즌 부자 MVP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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