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김승기 감독의 첫 맞대결, 전 감독이 웃었다…KCC 역전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4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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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감독 전창진. 스포츠동아DB
전주 KCC 감독 전창진. 스포츠동아DB
과거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함께했던 전주 KCC 전창진 감독과 안양 KGC 김승기 감독 간의 첫 맞대결에서 전 감독이 웃었다.

전 감독이 이끄는 KCC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GC에 84-82, 2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KCC 전창진 감독과 KGC 김승기 감독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데에는 전 감독의 영향이 컸다. 전 감독은 TG삼보(현 DB) 감독 시절이던 2006~2007시즌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을 코치로 불러들였다. 2009년 부산 KT로 자리를 옮길 때에도 둘은 함께였다.

2015년 KGC에서도 감독과 코치로 자리했지만, 전 감독이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났고 대신 김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둘이 공식 경기에서 감독 대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팀의 승부는 경기 내내 불꽃이 튀었다. KGC가 달아나면 KCC가 쫓는 양상이 이어졌다. KGC를 끈질기게 추격하던 KCC는 78-82로 뒤진 경기 종료 1분58초전 송교창이 3점슛을 터뜨린 데에 이어 1분26초전에는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83-82, 승부를 뒤집었다.

KCC는 재역전 당할 위기가 있었지만, 경기 종료 12초전 KGC의 센터 브랜든 브라운(19점)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송교창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면서 KCC와 전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변준형(13점), 박지훈(15점)이 분전한 KGC는 승부처에서 자유투 실패, 실책이 잇따르면서 무너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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