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의 사나이’ 양의지, 올 시즌 최고 타자 영예…최고 투수는 린드블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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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린드블럼(두산), 타자는 양의지(NC).

2019 KBO리그가 6개월 여 간의 달려 온 정규시즌을 1일 마감했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 대장정 결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 시상하는 14개의 타이틀 수상자도 최종 결정됐다.
두산 린드블럼. 스포츠동아
두산 린드블럼. 스포츠동아
마운드에선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가장 돋보였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등 3개 부문 1위다. 공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194와 3분의2이닝을 던져 최다 이닝 투구도 기록했다.

시즌 종반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수상도 유력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1의 부진을 보이는 사이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를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5월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2.29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첫 해이자 투수 전향 첫 해에 36세이브로 구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NC 양의지. 스포츠동아
NC 양의지. 스포츠동아
타자 부문에서는 125억 원 포수 양의지(NC)가 지난달 30일 현재 타율 0.353으로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출신 타격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7)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타격의 팀 키움은 홈런왕(박병호·33개), 타점왕(샌즈·113개), 득점왕(김하성·112개)을 배출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5년(53개)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복귀했다. KIA의 히트 상품 박찬호는 39개의 도루로 도루왕이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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