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출신 외인 안드레 에밋, 총에 맞아 사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4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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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에밋.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드레 에밋.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선수 중 한명이었던 안드레 에밋(37·전 KCC)이 세상을 떠났다.

CNN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24일 에밋(37)이 댈러스에서 총격 사건에 휘말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밋은 자신의 차 앞에 앉아 있던 2명의 남성과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 중 한 괴한이 자신의 총을 꺼내 에밋을 겨눴다. 이에 도망을 쳤지만,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길을 지나던 행인이 총에 맞아 쓰러진 그를 보고 911에 신고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에밋은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국내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뛰었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5.7점·6.7리바운드·3.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최우수외국인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소 생활에서도 아주 성실했다. 매 경기마다 동료들보다 30분가량 일찍 코트에 나와 자신 만의 루트로 몸을 풀고 훈련 태도도 좋아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었다. KBL 무대를 떠난 뒤에는 미국 3대3 리그인 BIG3에서 활약 중이었다.

에밋은 괴한들과 시비가 붙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죽음을 추모하는 지인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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