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결승포’ 두산, 하루만에 2위 탈환…SK, 키움 7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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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3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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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하루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키움 히어로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범호의 은퇴식날 KIA 타이거즈를 대파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각각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를 상대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1 동점이던 8회초 김재환이 고효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전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56승37패를 기록해 키움을 반 경기 차로 제치면서 하루만에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롯데는 33승2무56패를 마크하며 탈꼴찌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김재환의 홈런이 터지면서 두산이 4-1로 앞서나갔지만 승패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롯데가 8회말 전준우의 솔로포로 추격한 뒤 9회말에도 두산 마무리 이형범의 실책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것. 그러나 두산은 1사 만루 역전 위기에서 이형범이 민병헌과 오윤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롯데 손아섭은 역대 12번째 10년 연속 100안타 금자탑을 세웠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두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에 4-2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61승1무30패를 기록해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반면 6연승을 마감한 키움은 56승38패로 2위 자리를 두산에 내주며 3위에 복귀했다.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2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정근우가 KIA 이범호의 엉덩이를 툭 치고 있다. 2019.7.13/뉴스1 © News1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2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정근우가 KIA 이범호의 엉덩이를 툭 치고 있다. 2019.7.13/뉴스1 © News1
SK 선발 앙헬 산체스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2패)째를 거뒀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14승)에 이어 다승 2위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하재훈은 시즌 22번째 세이브로 NC 원종현과 함께 구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이 3회초 김하성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SK는 6회말에만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은 뒤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

한화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10-5로 물리쳤다. 9위 한화(35승55패)와 8위 KIA(37승1무54패)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은퇴경기를 치른 이범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6회초 대수비 박찬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범호의 20년 프로 생활은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4번타자 제라드 호잉이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불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9패)째를 챙겼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5-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역시 창원NC파크에서 NC에 13-3 대승을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50승(1무40패) 고지를 밟으며 4위 자리를 지켰고, 4연승을 마감한 7위 삼성은 50번째 패배(39승1무)를 당했다. 6위 KT는 43승1무49패로 5위 NC(44승45패)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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