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네이마르, PSG 훈련 무단 불참…“적절한 조치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9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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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에 휩싸인 네이마르(27·브라질)와 그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PSG는 9일 홈페이지에 ‘훈련에 불참한 네이마르에 대한 구단 성명’이라는 글을 올렸다. PSG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8일부터 시작된 PSG의 프리시즌 활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는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정해진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네이마르 측은 즉각 반박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폭스스포츠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자선행사 참석으로 인해 PSG의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다. 구단 측도 이미 알고 있었던 일정이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6일 카타르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4주 동안 치료에 매진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 속에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우승했다.

스페인 언론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네이마르가 의도적으로 PSG의 훈련에 불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그는 PSG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2013~2017년)에서 186경기를 뛰며 105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PSG에서 팀원들과의 불화설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바르사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 관계자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적료 등에 있어서 모두가 만족할 제안이 온다면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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