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변의 연속…아르헨·프랑스도 동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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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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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 확정…유럽·아프리카·남미 2개국, 아시아·북중미 1개국
한국, 세네갈과 9일 8강 맞대결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6.5/뉴스1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6.5/뉴스1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도 떨어졌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FIFA는 한국의 승리에 대해 “이번 한일전 한국의 승리로 한국이 2013년 이후 6년만에 8강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프랑스와 미국의 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미국이 프랑스에 3-2로 승리했다.

미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던 프랑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세바스치안 소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아민 구이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랑스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0분 나빌 알리위가 골을 기록하며 2-1로 앞섰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지는듯 했지만 미국이 후반 29분 소토의 두 번째 골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미국의 저스틴 레닉스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이자, 한국이 속한 F조에서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말리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말리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탐색전을 벌인 전반과는 달리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만에 아돌포 가이치의 골로 1-0으로 달아났다.

말리 역시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압둘라예 디아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분 에세키엘 바르코의 슛이 말리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득점이 돼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말리의 부바카 콘테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토마스 찬갈라이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말리는 5명의 키커 모두 성공하면서 말리가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써 U-20 월드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은 세네갈과 9일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맞붙는다. 이밖에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말리, 미국-에콰도르 등이 8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이 세네갈에 승리하면 미국-에콰도르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일찌감치 탈락하며 정정용호의 ‘어게인(Again) 1983’ 목표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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