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13실점’ 이영하, 역대 두산 선발 최다 실점 ‘불명예’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일 20시 26분


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이영하(22)가 역대 두산 베어스 소속 선발 투수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이영하는 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5개의 안타를 맞고 13실점했다.

3-13으로 크게 뒤진 5회말 최원준에 마운드를 넘긴 이영하는 두산이 그대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패(6승)를 떠안았다. 지난해 8월 1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 전부터 이어온 11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이영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3.88로 치솟았다.

1회말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내주면서 4실점한 이영하는 2회말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고, 박경수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5’로 늘었다. 이영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 우월 3점포까지 얻어맞았다.

이영하는 4회말에도 로하스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3점포를 허용하는 등 5실점해 실점이 ‘13’으로 늘었다.

로하스는 2회말과 3회말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으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이영하는 역대 두산 선발 투수 가운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영하 이전에 두산 선발 투수 최다 실점 기록은 11실점으로, 2010년 5월 8일 사직 롯데 전의 홍상삼, 2015년 4월 21일 목동 넥센 전의 유니에스키 마야, 2017년 9월 12일 마산 NC 전의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한 바 있다.

마야와 니퍼트의 경우 모두 지책점이었고, 홍상삼의 자책점은 7점이었다.

KT 우완 투수 김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의 풍족한 지원까지 등에 업은 김민은 시즌 3승째(6패)를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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