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눈부신 5월 ERA 0.59…‘이달의 투수상’ 보인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1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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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췄다.

팀이 2-0으로 이기면서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달의 투수상’도 예약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5월에 치른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지며 3실점 3자책하며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볼넷은 3개만 내주고 삼진은 36개를 솎아내 놀라운 제구력을 자랑했다.

이 기간 나선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 중 4경기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6이닝 2실점)을 제외한 5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류현진의 성적은 단연 돋보인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꼽힌다.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 중인 소로카는 5월 이후 5경기에서 34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 중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브랜든 우드러프는 5월 5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 1.36을 올렸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로 영광을 안게 된다.

류현진은 이날도 시종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류현진의 첫 번째 위기는 2회였다. 2회초 1사 후 토드 프레이저에 볼넷을 내준 뒤 카를로스 고메즈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놓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고비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토머스 니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다시 쾌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초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지웠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대타 윌슨 라모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후속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내고 교체됐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스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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