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년간 ERA 1.99 빅리그 1위…2위 디그롬 ERA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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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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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류현진(32·LA 다저스)의 활약이 눈부시다. 류현진은 2년간 각종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빅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최근 2시즌 동안 총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동안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는 평균자책점 2.00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다.

최근 2년 동안의 활약만 뛰어났던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선수 중 한명이다.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 류현진은 6시즌 동안 총 60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을 남겼다. 이는 같은 기간 60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메이저리그 전체 11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정적인 제구력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도 삼진/볼넷 비율(K/BB)에서 22.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9.00)보다 2배 이상 높다.

2013년부터 이번시즌까지 보더라도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정상급이다. 이 기간 동안 6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류현진은 3.85로 메이저리그 전체 15위에 올라있다.

미국 매체 다저블루는 9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조용하게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고 다저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앞선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수는 단 93개에 불과했다. 외신들은 류현진에 대해 ‘매덕스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등에서 활약했던 명투수 그렉 매덕스에서 따온 것으로 투구수 100개를 넘기지 않고 완봉승을 한 것을 뜻한다. 매덕스는 통산 35번의 완봉승 중 13번을 투구수 100개 미만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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