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꾼’ 채드벨 “완투 아쉬움 없어…최고 마무리 정우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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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0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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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1실점 비자책…두산전 2승 ERA 0.00

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뉴스1
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뉴스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곰 사냥꾼’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채드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투수가 된 채드벨은 시즌 4승(2패)을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4.04에서 3.30으로 크게 낮췄다. 특히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18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채드벨은 총 투구수 90개로 8이닝을 소화하는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149㎞까지 나온 바른공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완투도 가능한 투구수였다. 그러나 채드벨은 9회 마운드를 ‘마무리’ 정우람에게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정우람이 기대대로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뒤 채드벨은 두산전 강세에 대해 “전력분석을 많이 했다. 첫 등판 때와 비교해 새로운 타자 2~3명이 있었지만 전력분석팀이 미리 정보를 줘 공부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전력분석팀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최대 위기는 2-0으로 앞선 5회초였다. 김재환의 우중간 안타, 오재일의 볼넷, 김재호의 내야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채드벨은 박세혁을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국해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없이 불을 껐다.

당시를 떠올리며 채드벨은 “2점 차 리드를 감안해 한 점만 주고 끝내자는 생각을 했다”며 “일단 땅볼만 유도하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완투에 대한 아쉬움도 없었다. 정우람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채드벨은 “내 목표는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완투 욕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정우람이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우람은 믿음대로 경기를 잘 끝내줬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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