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LPGA투어 2년차를 맞은 고진영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월말 뱅크오브포흐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올해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2019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만 5번 이름을 올린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각종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투어 홈페이지도 이번 롯데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의 활약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LPGA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톱10 중 8명이 출전하지만 고진영이 가장 주목된다. 최근 3개 대회에서 2승을 챙긴 고진영은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26·미래에셋)이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세영은 당시 박인비(31·KB금융그룹)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지난 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탈락했고 3월말 KIA클래식에서는 공동 36위에 그쳤다. 김세영은 우승 기억이 있는 롯데 챔피언십을 통해 부진 탈출을 노린다.
2018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헨더슨은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진입했다.
LPGA는 “2019시즌 헨더슨이 톱20에서 밀려난 경우는 한 번에 불과하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타이틀을 지키고 올해 첫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1위에 머무는 등 2019시즌 아직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타누간은 하와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통산 3번 톱10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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