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타이거 우즈, 니클라우스 최다승 기록 다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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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0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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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메이저 통산 15승…‘18승’ 니클라우스와 3승 차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랜 메이저대회 침묵에서 깨어났다. 우즈는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약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이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인 잭 니클라우스(18승)와의 격차도 좁혔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81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즈는 역대 PGA투어 최다승 기록(샘 스니드 82승)에도 1승차로 다가섰다.

우즈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퍼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우즈는 니클라우스(PGA투어 73승)보다 PGA투어에서 많이 우승했고 스니드(메이저대회 7승)보다 더 많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우즈를 골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니클라우스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즈가 200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달릴 당시에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우즈는 사생활 문제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08년 US오픈 이후 이번 마스터스 전까지 무려 11년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2015년에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를 기록 한 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등에서는 컷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에는 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2018년 들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에 그쳤고 US오픈에서는 컷탈락했지만 디오픈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PGA챔피언십에서는 단독 2위에 오르며 여전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즈는 2018년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9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메이저대회 침묵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5번째 그린 재킷을 차지한 우즈는 니클라우스와의 메이저대회 우승 격차를 3승으로 좁혔다. 부활한 우즈가 앞으로 얼마만큼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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