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 부상, 일주일만의 패배보다 더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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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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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부상 암초에 쓰러졌다. 팀은 5연승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 2회 몸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류현진의 부상 부위는 지난해와 같은 왼쪽 사타구니(근육 염좌)로 밝혀졌다.

올 시즌 3번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6이닝 1실점),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2실점)에 이어 개막 3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8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07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간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3-4로 역전패했다. 급히 류현진을 구원한 딜런 플로로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돌발상황에 잘 대처했지만 스캇 알렉산더와 조 켈리가 1점 씩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8승3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달리며 5승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류현진의 부상은 다저스에 일주일만의 패배보다 더한 손실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을 부상자 명단에 두고 시즌을 시작했다. 커쇼가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선발진에 우려를 드러냈다.

LA타임스의 설명대로 커쇼의 복귀를 앞두고 있던 다저스에게는 류현진의 부상이 뼈아프다. 특히나 류현진이 커쇼를 대신해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날 다저스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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