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자축구다…윤덕여호, 여자월드컵 향한 본격행보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일 12시 24분


코멘트

파주NFC 소집훈련… 오는 6일, 9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장슬기가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19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우승트로피를 살펴보고 있다. 2019.3.22/뉴스1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장슬기가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19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우승트로피를 살펴보고 있다. 2019.3.22/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2연전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뜨거워지던 축구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낯선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벤투호의 신바람 행보와 함께 2019년 K리그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보이고 있다. 섣부른 예측을 거부하는 12개 팀들의 전력 평준화,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던 팀들의 반란 등 흥밋거리들이 양산되면서 K리그 경기장에도 관중 꽃이 피고 있다. 바야흐로 축구의 봄이다.

이제 그 배턴을 여자축구가 이어받는다.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 윤덕여호가 2연속 대회 16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지난달 30일부터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대표팀은 4월6일과 9일 유럽의 아이슬란드와 국내에서 두 번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1차전은 용인, 두 번째 경기는 춘천에서 개최된다.

2003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 때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밟았던 여자축구는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 16강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한 조로 묶였는데 스페인을 2-1로 꺾는 등 선전하면서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회 연속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A조에 속해 있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있는 강호 프랑스와 1차전에서 맞붙는데, 공교롭게도 2015년 대회 16강에서 한국에 0-3 패배를 안겼던 팀이라 여러모로 흥미로운 매치업이 됐다.

프랑스와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 2팀과 묶인 것을 고려해 초청한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22위로, 이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유럽 예선에서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한 팀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다. 체격이 큰 유럽 팀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전망이다.

중요한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윤덕여 감독은 정예멤버를 소집했다. 부상을 당한 김혜리와 정설빈 등을 제외하면 호출 가능한 국내파를 모두 호출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리고 일본 고베 아이낙의 이민아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대다수 선수들은 지난 30일 파주NFC에 들어왔으나 해외파는 1일 합류한다. 이민아는 오후 훈련부터 가능하며 이날 새벽 잉글랜드 리그에서 여자축구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친 지소연과 조소현은 저녁에 합류, 완전체로 진행되는 훈련은 2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