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지훈련 앞둔 U-20 대표팀…“즐기는 마음으로”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1일 17시 14분


정정용호, 11일 NFC 소집…17일 출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오후 경기 파주 NFC로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 News1
U-20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오후 경기 파주 NFC로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 News1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앞둔 U-22 대표팀이 밝은 분위기 속에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1일 경기 파주NFC에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동계 훈련을 한 뒤 3달 만에 다시 모인 선수단은 한시간 가량 밝은 분위기 속에서 미니게임 등으로 몸을 풀었다.

대표팀은 이날부터 16일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17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떠난다. 이번 스페인 전지훈련은 정정용호에게 중요한 일정이다. 오는 5월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됐으며 3차례 경기를 갖는다.

파주에서 부천FC 1995, 스페인에서 우크라이나, 프랑스를 상대하는 정정용호가 이후 만나는 것은 월드컵 개막 한 달전. 이번 소집이 사실상 마지막 점검 무대다.

중요한 월드컵이지만 쉽지는 않다. 대표팀은 F조에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함께 속했다. 연령별 대표팀의 전력은 쉽게 예상하기 어렵지만 전통적인 강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속한 것은 불운에 가깝다.

더불어 핵심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의 합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구단과 협의 중이다. 이강인(발렌시아)은 A대표팀에 승선했는데 추후 월드컵에 차출할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 대회 전 손발을 맞출 마지막 기회이기에 정정용 감독은 “감독으로서 아쉬운 점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죽음의 조에 속하고 핵심 선수들의 합류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정정용 감독은 ‘도전’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선수단에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즐기자고 말했다. 부담은 지우고 새롭게 시작해보자고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부응하듯 대표팀의 첫날 훈련에는 파주의 쌀쌀한 바람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정정용호의 수비수 황태현(안산 그리너스)도 자신감을 보였다. 황태현은 “(조 편성 소식을 들었을 때) 이왕 붙는 김에 차라리 강팀과 만나 경쟁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잘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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