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실력…벤투 감독 “나이 이유로 배제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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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1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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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구자철 등 이른 은퇴 아쉬워”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2019.3.11/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2019.3.11/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넓은 연령폭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역사상 손에 꼽히는 어린 선수도 있고 베테랑도 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한 건 나이가 아닌 능력이다.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 27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 최대 화제 인물은 단연 이강인(18·발렌시아)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1군 무대를 밟으며 데뷔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이강인은 스페인 1부리그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화제를 모았다. 아직 1군에서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벤투 감독은 백승호(22·지로나)와 함께 대표팀에 발탁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능력이 있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강인이 1군에서는 자주 뛰지 못하지만 소속팀의 2군 경기(스페인 3부리그)에서 활약한 점을 체크해왔고 A대표팀에서 테스트해볼만하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물론 이강인이 살아 남을지는 알 수 없다. 벤투 감독도 “능력이 있어 선발했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잘 융화될지 보겠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인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 역사상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만 18세20일)에 발탁돼 큰 화제를 모았지만 유망주는 그 만이 아니다. 김정민(20·리퍼링)과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 나상호(23·FC 도쿄) 등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벤투 감독이 이날 강조한 것은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 뿐만 아니라 베테랑의 존재도 마찬가지다. 이번 27명 중 1980년대생은 이청용(31·보훔)과 정우영(30·알 사드), 최철순(32·전북) 3명 뿐이다. 특히 아시안컵 이후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30·뉴캐슬)과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의 빈자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벤투 감독도 “대표팀에서 일찍 은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로서는 아쉽다. 충분히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왜 나가게 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나이 때문에 대표팀에서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가 적든 많든 중요한 것은 실력 여부. 벤투 감독에게 나이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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