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나서는 삼성생명, 하킨스 기 살리기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6일 14시 18분


코멘트
티아나 하킨스. 사진제공|WKBL
티아나 하킨스.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는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진출 팀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상위 3개 팀 중 용인 삼성생명(18승14패)은 3위가 확정됐다. 청주 KB스타즈(25승6패), 아산 우리은행(23승8패) 중 2위를 차지하는 팀과 PO에서 격돌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우리은행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당장의 팀 성적만 놓고 볼 때 삼성생명은 KB스타즈, 우리은행과 격차가 커 보이지만, 전력상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김한별(33), 김보미(33), 배혜윤(30), 박하나(29) 등 베테랑 선수들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윤예빈(23), 이주연(22) 등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다만 고민거리가 있다. 센터 티아나 하킨스(28)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생명에 합류한 하킨스는 9경기에서 평균 16.4점·9.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예상보다는 지배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생명 임근배(52) 감독도 이 부분이 고민이다. 그는 “예상보다 하킨스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국내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팀을 만들어 왔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하킨스가 어느 정도 득점을 가져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하킨스의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 감독은 “포스트 업도 시키고 일부러라도 공격을 시키려고 선수들에게 하킨스에게 볼을 더 주라고 주문하고 있다. 하킨스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분발을 기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