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사진). 차범근 전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66)은 수상자들에게 “저도 앞서 가신 선생님과 선배님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선배님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사랑이 있었기에 차범근이란 이름 석 자가 알려졌고 이렇게 30년 넘게 유망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대선배님들의 격려를 받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축구 원로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회택, 노흥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진국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 등 축구 원로들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함께 사진을 찍는 자리도 가졌다. 차 감독은 “수상자뿐만 아니라 축구 꿈나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1988년 시작된 차범근 축구상은 초등학생 유망주에게 준다. 박지성과 기성용(뉴캐슬), 이동국(전북)을 포함해 황희찬(함부르크), 백승호(지로나), 이승우(베로나) 등 한국 축구의 간판들이 수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