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호성이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GC(파72·685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7타가 된 최호성은 공동 128위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17계단 떨어진 순위다.
성적은 썩 좋지 않으나 특유의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최호성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경험하고 PGA 투어에서 경기하고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컷 통과 여부가 걸린 3라운드 목표에 대해서는 “언더파를 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PGA 투어에서 다시 뛸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출전할 것이다. 나는 골프 코스에서 쓰러지는 날까지 경기에 나갈 것이고 그런 기회가 생기는 것은 너무나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미국) 등 5명이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시우가 공동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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