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우승후보’ KCC, 5연승 질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6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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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5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KCC는 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이며 111?84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승14패로 공동 4위다. 3위 부산 KT(17승13패)와의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시즌 초반 추승균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최악의 분위기였지만 점차 강한 경기력을 찾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 이후 9승4패의 상승세다.

221㎝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 차출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이정현이 녹아들면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KCC는 시즌 전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유력한 우승후보로 전망됐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전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다.

이날 국가대표 슈터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브랜든 브라운(2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마퀴스 티그(12점), 정희재(19점), 송창용(13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지원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26점)와 리온 윌리엄스(18점 11리바운드)가 44점을 합작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6위 DB는 15승16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전에서 레이션 테리를 앞세워 82?74로 승리했다.

17승(14패)째를 신고한 인삼공사는 KCC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테리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45점(13리바운드)을 올렸다. LG 제임스 메이스(32점 14리바운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메이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5반칙 퇴장 당했다.

LG는 이번 시즌 최다인 5연패 늪에 빠졌다. 14승17패로 7위도 위태로운 신세다.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대릴 먼로를 비롯해 제이슨 시거스, 최진수 삼각편대를 앞세워 95-75,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4라운드 만에 처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14승18패)은 7위 LG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이달 말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복귀하면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키우는 중이다.

KT는 전날 서울 SK전에서 연장 끝에 패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오리온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했다.

오리온의 먼로는 10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2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시거스가 23점, 최진수가 20점을 올렸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가 기울자 4쿼터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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