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의 흔적들…PS 최다 탈삼진·KS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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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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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SK 마무리 투수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News1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SK 마무리 투수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News1
SK 와이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가 우승을 확정한 6차전은 그야말로 혈투였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두산을 5-4로 꺾었다. 4승2패로 이번 한국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승리였다.

이로써 SK는 2010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7년, 2008년, 2010년에 이어 구단 4번째 우승이다.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SK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2위 SK에 14.5경기나 앞서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 정상을 내줬다. 과거 2001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정규시즌 3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뒤집기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홈런으로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는 투수들의 숨막히는 마운드 대결도 있었다.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홈런으로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는 투수들의 숨막히는 마운드 대결도 있었다.

양 팀 투수들은 도합 28탈삼진으로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2004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27개(현대 13개, 삼성 14개)를 갈아치웠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의 숫자도 많았다. 두산이 9명, SK가 7명 등 총 16명이 등장했다. 이는 2009년 SK와 KIA 타이거즈의 7차전(SK 8명, KIA 7명)에서 나온 15명을 넘는 한국시리즈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이다.

SK는 볼넷 10개를 얻어내 한국시리즈 한 경기 팀 최다 볼넷 타이기록도 세웠다.

한편 두산 선발 이용찬은 1회초 시작과 동시에 볼넷 3개를 내줘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타자 볼넷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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