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가 우승을 확정한 6차전은 그야말로 혈투였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두산을 5-4로 꺾었다. 4승2패로 이번 한국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승리였다.
이로써 SK는 2010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7년, 2008년, 2010년에 이어 구단 4번째 우승이다.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SK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2위 SK에 14.5경기나 앞서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 정상을 내줬다. 과거 2001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정규시즌 3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뒤집기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홈런으로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는 투수들의 숨막히는 마운드 대결도 있었다.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홈런으로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는 투수들의 숨막히는 마운드 대결도 있었다.
양 팀 투수들은 도합 28탈삼진으로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2004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27개(현대 13개, 삼성 14개)를 갈아치웠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의 숫자도 많았다. 두산이 9명, SK가 7명 등 총 16명이 등장했다. 이는 2009년 SK와 KIA 타이거즈의 7차전(SK 8명, KIA 7명)에서 나온 15명을 넘는 한국시리즈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이다.
SK는 볼넷 10개를 얻어내 한국시리즈 한 경기 팀 최다 볼넷 타이기록도 세웠다.
한편 두산 선발 이용찬은 1회초 시작과 동시에 볼넷 3개를 내줘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타자 볼넷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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