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이청용-‘부상 복귀’ 구자철, 벤투호 승선할까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일 10시 28분


코멘트
새 소속팀 VfL 보훔에서 첫 훈련에 나선 이청용(보훔 공식 페이스북 캡처) © News1
새 소속팀 VfL 보훔에서 첫 훈련에 나선 이청용(보훔 공식 페이스북 캡처)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두 번째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올드 보이’ 이청용(30·보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의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월 벤투 감독과 대면하지 못했던 둘은 소속팀 활약으로 벤투사단 첫 입성을 기대할 만 하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2시 오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의 경기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명단은 지난 9월 A매치 때와 의미가 다르다. 9월 명단 발표 당시 벤투 감독은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의 도움을 받아 24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벤투 감독 스스로 결정을 했다. K리그를 직접 돌아다니고 해외 선수들을 체크하면서 자신의 눈에 선수들을 담아 10월에 함께할 선수들을 선별했다.

벤투호 2기 승선 여부로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는 이청용과 구자철이다. 둘은 점진적으로 세대 교체를 하고 있는 벤투호에 경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카드다. 이청용과 구자철 모두 빼어난 기량은 물론이고 A매치 등 국제대회 출전과 오랜 해외무대 생활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청용은 이미 타고난 축구 센스와 지능, 기술 등으로 인정을 받은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오른쪽 윙어로 기량을 뽐내면서 에이스로까지 거듭났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소속팀 경쟁에서 밀려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잃었다.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다행히 올 시즌 독일 2부리그의 보훔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초반에는 교체로 나섰던 이청용은 지난달 29일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이 90분을 모두 뛴 것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리그컵 경기 후 1년 만이다. 소속팀에서 차차 출전 시간을 늘린 이청용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구자철은 지난 9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구자철은 지난달 22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당한 무릎 부상에서도 회복, 1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청용과 구자철의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당연히 대표팀 승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둘은 이제 후배들과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청용은 이재성(26·홀슈타인 킬), 황희찬(22·함부르크) 등과 경쟁을 해야 한다. 구자철 역시 황인범(22·대전), 남태희(27·알 두하일) 등의 도전을 받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