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막판 급부상한 오타니, 신인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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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30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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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News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News1
시즌 막판 타자로 맹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신인왕 수상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막판 급부상한 오타니가 신인왕을 받을 공산이 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까지 타자로 102경기에서 타율 0.289, 22홈런 61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9월 22경기에서 올린 성적이 타율 0.329, 7홈런 18타점 4도루로 뛰어나다. 시즌 중반까지는 미겔 안두하(뉴욕 양키스)에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오타니는 안두하와 달리 투수로도 10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이미 여러 일본인 선수 관련 기록들이 오타니의 것이 됐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 홈런, 한 시즌 20홈런-10도루 등은 모두 이번 시즌 오타니가 작성한 것들이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36명 중 26명의 선택을 받아 후보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첫 1위였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기자인 존 쉐이의 말을 인용해 “더 이상의 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쉐이는 오타니에 대해 “투타 양면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내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통계도 오타니의 신인왕 등극을 예상케 하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대체선수 대비 기여 승수(WAR) 부문에서 오타니는 3.9로 양키스의 두 루키 글레이버 토레스(3.0)와 안두하(1.9)에 앞서 있다.

내, 외야 여러 포지션을 오가는 조이 웬들(탬파베이 레이스)이 4.4로 오타니에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수비에서 보이는 다재다능함이 가져다준 결과다. 웬들은 138경기에서 타율이 0.300로 높으나 홈런은 7개에 불과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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