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히딩크 U-21대표 감독” 공식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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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도쿄 올림픽 출전권 목표, ‘연봉 52억원 이상 3년 계약’ 추정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2·네덜란드·사진)이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10월부터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끈다. 21세 이하 대표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내년 3월)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1997년생 위주로 구성된 21세 이하 대표팀을 꾸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리더십이 도쿄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400만 유로(약 52억1800만 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베로니카 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령탑 부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은퇴할 나이가 됐지만 좋은 자리를 얻게 됐다. 1차 목표는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이며, 그들(중국 21세 이하 대표팀)은 충분히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u-21#도쿄 올림픽#중국 축구#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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