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金슬’ 강희원-이나영 부부, 금메달 스트라이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6일 17시 24분


코멘트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볼링대표팀 강희원(왼쪽)-이나영. 사진제공|대한볼링협회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볼링대표팀 강희원(왼쪽)-이나영. 사진제공|대한볼링협회
대한민국 선수단 내에서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최초 부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볼링 국가대표로 나란히 금빛 스트라이크를 친 강희원(36·울주군청)과 이나영(32·용인시청)이다.

강희원과 이나영은 24~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볼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6인조, 남자 6인조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해 하루 차이로 서로 금빛 소식을 전했다.

아내 이나영이 24일 여자 6인조에서 먼저 금메달을 땄고, 25일 남편 강희원이 곧바로 금맥을 이었다.

난관을 헤치고 만든 성과이기에 둘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강희원과 이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남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막중했다. 남녀 볼링 대표팀은 6인조에 앞서 열린 3인조 경기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한 채 맞이한 6인조 단체전.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침착하게 팀을 이끌며 우승을 합작했다. 남자 대표팀은 합계 8540점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대표팀 역시 8338점으로 말레이시아(8149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각각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한 두 부부는 다관왕으로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게 됐다. 강희원은 이번 금메달로 지난 2014인천 대회 5인조 우승 이후 두 번째 AG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나영은 무려 5번째 AG 금메달이다. 지난 2014인천 대회에서만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한 개를 더 추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