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순항 중,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19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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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고다이라 나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상화-고다이라 나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일본은 18일 고다이라 나오(32)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로 잔칫집 분위기에 휩싸였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24)가 17일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데 이은 겹경사였기 때문이다. 하뉴는 일본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라 의미가 더 컸고, 일본 선수단 주장까지 맡은 고다이라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한국의 라이벌 이상화(29)를 제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기에 열도는 한층 더 열광했다.

고다이라의 금메달은 또 하나의 의미를 보탰다. 이번 대회 일본의 10번째 메달(금2·은5·동3개)이었는데, 이로써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나가노대회 이후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를 이뤘다. 나가노대회 당시 일본은 금메달 5, 은메달 1,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른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복수의 금메달을 포함해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했던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선수강화본부장의 다짐이 허언은 아니었다.

일본 언론 역시 하뉴와 고다이라의 선전에 연일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뉴의 금메달 소식을 당일 속보와 호외로 신속히 전한 데 이어 19일에는 주요 신문들이 전날 밤 고다이라의 우승 사실을 1면으로 대서특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다이라 선수가 4년간 노력의 결실을 얻었다’며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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