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925만 달러’ 텍사스行…야구팬 “아낌없이 주는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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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7일 09시 16분


사진=오승환/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오승환/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36)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1+1년 최대 925만 달러(약 100억665만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구팬들은 오승환의 도전을 응원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 등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오승환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구단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텍사스에선 현재 추신수(35)가 활약하고 있다.

오승환의 계약 내용은 1+1년 최대 925만 달러(약 100억665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첫 시즌 보장 연봉은 275만 달러, 2번째 시즌은 450만 달러인데 팀 옵션을 충족시키면 자동 이행된다. 인센티브는 매년 1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다.


소식을 접한 야구 팬들은 오승환의 도전을 응원했다. 아이디 빛고****은 오승환 기사에 “오승환 부상 없이 텍사스 끝판왕 가즈아”라고 했고, 김**은 “승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환영합니다. 텍사스 팬 여러분,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영입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의 경기를 자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승환이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기 때문. 아이디 Come****은 “이제 국뽕타임을 위해 주구장창 텍사스 경기만 틀어주겠네ㅋㅋㅋ”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와 유독 인연이 깊은 텍사스 구단에 고마움을 표한 야구 팬도 많았다. 추신수 외에 박찬호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아이디 맑은****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텍사스’ ㅠㅠ”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한 오승환은 첫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79⅔이닝 동안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62경기에 나와 59⅓이닝동안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로 기대에 못 미쳤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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