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연재 ‘좋아요’ 눌렀다고 ‘공격폭탄’…저런 일까지 공격 필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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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9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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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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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29일 은퇴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비판받고 있는 것과 관련, “뭐 저런 일에까지 공격이 쏠릴 필요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 새벽 늦게까지 일을 좀 하다가 늦게 일어나서 밤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손연재 선수가 오해받을 수 있는 ‘좋아요’를 눌렀다고 공격폭탄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협위원장은 “자세한 건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뭐 저런 일에 까지 공격이 쏠릴 필요 있을까 싶다”면서 “러시아 선수에게 ‘좋아요’ 누른 건 뭐 그 당시 김연아 선수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오해를 충분히 살 수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실수인지, 실수가 아닌지는 손연재 선수 본인 밖에 모를 테고, 실제로 SNS상에서는 종종 실수가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가끔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사람 죽었다는 부고 게시 글을 읽다가 조작 실수로 ‘좋아요’ 눌렀다가 황급히 끄기도 하고, 예전에 만났거나 호감 있었던 여성의 인스타를 오랜만에 확인하다가 하트를 날려서 황급히 다시 취소하기도 한다”면서 “그런데 나는 내가 하는 실수들이 그냥 직접 내가 SNS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SNS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양념과 같은 실수들’이라고 본다. 그런 실수 가끔 나온다고 내가 내 마음대로 배설하는 도구인 SNS를 버릴 생각도 없고 위축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트니코바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 손연재가 ‘좋아요’를 누른 캡처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소트니코바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은메달에 머문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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