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속 톱10… 겨울에 핀 로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亞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정상
PGA-유러피안투어 넘나들며 최근 6개 대회서 3차례나 우승컵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는 저스틴 로즈. 29언더파를 기록한 로즈는 8타 차 우승으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출처 저스틴 로즈 트위터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는 저스틴 로즈. 29언더파를 기록한 로즈는 8타 차 우승으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출처 저스틴 로즈 트위터
저물어가는 2017년 필드에 장미꽃이 만발했다.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저스틴 로즈(37·잉글랜드) 얘기다.

로즈는 17일 인도네시아 로열 자카르타GC(파72)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천 연기로 이날 로즈는 3라운드 잔여 경기 10개 홀에 이어 4라운드 18개 홀을 하루에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10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9언더파로 8타 차의 완승을 엮어냈다. 우승 상금은 13만5000달러(약 1억5000만 원).

로즈는 “29언더파와 8타 차 승리 모두 내 최고 기록이다. 한 해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이 기쁨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6위 로즈는 8월 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시작으로 유러피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넘나들며 10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10월 말 HSBC 챔피언스에서 8타 차 대역전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최근 6개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대륙을 오가는 이동거리와 시차, 서로 다른 코스 특성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승세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로즈는 2006년 12월 15일 체조 선수 출신 아내 케이티와 결혼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로즈는 부부 동반 여행을 겸해 인도네시아 대회를 찾은 뒤 아내가 캐디까지 맡기로 했다. 악천후로 아내 동반 캐디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생애 첫 아시안투어 우승컵을 선물로 마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저스틴 로즈#골프#미국프로골프#pga#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