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최종전 나선 박성현…다관왕·16승 합작 부탁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5시 45분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ME 챔피언십서 펑샨샨과 타이틀 경쟁

여자골프 왕중왕을 가리는 ‘별들의 잔치’가 한국과 미국에서 나란히 막을 올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16일(한국시간)부터 2017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LPGA)는 18일부터 LF포인트 왕중왕전을 치른다.

미국 플로리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경기다. 마지막 무대인만큼 총상금은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250만 달러(약 27억원)가 걸려있다.

최대 관심사는 박성현(24)의 다관왕 달성 여부다. 신인왕을 확정지은 박성현은 전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다. 현재 성적은 상금왕 1위, 세계랭킹 2위, 평균타수상 2위, 올해의 선수상 3위.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다관왕 등극이 가능하다.

경쟁자는 유소연(27)과 펑샨샨(28·중국), 렉시 톰슨(22·미국)이다. 유소연이 올해의 선수상 1위와 상금왕 2위를 달리는 가운데 펑샨샨이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상금왕 3위, 톰슨이 평균 타수상 1위에 올라있다. 평균 타수상을 제외하곤 나머지 부문 모두 격차가 크지 않아 최종전 성적에 따라 승자가 뒤바뀔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태극낭자들의 16승 합작 여부다. 최다승(3승)에 빛나는 김인경(29)을 필두로 박성현과 유소연 등 총 11명이 15승을 합작한 가운데 2015년 세웠던 15승 기록을 넘어설지에 이목이 쏠린다.

2017시즌을 막 끝낸 KLPGA는 이색 대항전으로 초겨울 필드를 뜨겁게 달군다. 첫 번째 무대는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LF포인트 왕중왕전이다. 한 시즌을 합산한 LF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8명과 초청선수 2명이 우승경쟁을 펼친다.

전관왕 이정은6(21)을 비롯해 김지현(26), 오지현(21), 최혜진(18) 등이 출전한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와 가장 인연이 깊은 선수는 이승현(26)이다. 2013년과 2016년 대회에서 우승해 대회 최다 우승자다. 경쟁자는 이정은6이다. KLPGA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을 휩쓴 이정은6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왕중왕전까지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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